[ DUM SPIRO SPERO ] 둠 스피로 스패로 : 살아 있는 한, 희망은 있다
@logbook-latina 사색일지 삶이 뜻대로 풀리지 않고 짙은 안개 속을 걷는 듯한 기분이 들 때, 우리는 자꾸만 먼 미래를 바라보며 불안해하곤 합니다. 무언가를 더 채워 넣어야 이 절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 같고, 내면의 고요함마저 소음 속에 묻혀버리기 십상이지요. 그럴 때 고대 로마의 사상가 키케로는 우리의 시선을 거창한 미래가 아닌, 지금 이 순간 가장 단순하고 본질적인 감각으로 돌려놓습니다. 오늘 함께 마음의 도화지에 새겨볼 단어는 'Dum spiro, spero' 입니다. 내가 숨을 쉬는 매 순간이, 곧 다시 시작할 기회입니다. 🏛️ 숨(Spiro)과 희망(Spero) : 지극히 평범한 기적 Dum : ~하는 동안 (While) Spiro : 나는 숨을 쉰다 (Breathe) Spero : 나는 희망한다 (Hope) 라틴어 문장에서 '숨 쉬다(Spiro)'와 '희망하다(Spero)'는 철자와 발음이 무척 닮아 있습니다. 로마인들은 이 닮은꼴 단어를 통해 '숨을 쉬는 행위와 희망을 품는 행위는 결코 분리될 수 없는 하나' 라는 지혜를 전하고자 했습니다. 거창한 성취나 타인의 인정이 없더라도, 지금 가슴으로 깊은 숨을 들이마시고 내쉴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우리는 삶의 가장 위대한 본질을 누리고 있는 셈입니다. 절망은 외부에 있는 환경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의 숨소리를 잊어버릴 때 찾아오는 법이니까요. 💡 내면의 중심을 잡는 가장 확실한 닻 앞서 우리가 함께 나누었던 Via Negativa (빼기의 지혜)를 통해 주변의 소음을 지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