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mor Vincit Omnia ] 아모르 빈킷 옴니아 :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는 말은 너무 관념적으로 느껴지는 흔한 말이어서 나는 잘 쓰지 않았다. 하지만 이제 사색할 줄 아는 나이가 되어보니 그 사랑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보이고, 그 실천의 흔적을 살갗에 새겨 넣은 사람들도 보인다. 손목이나 팔뚝, 쇄골 아래 작게 새겨진 라틴어. "Amor Vincit Omnia."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이제는 그 문장을 몸에 새기기까지 그 사람이 통과했을 시간을 생각해본다. 말로 하면 관념이지만, 살갗에 새기면 강한 실천 의지가 된다.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원래 어순은 달랐습니다 ④ — 타투로 사랑받는 라틴어 사랑이 모든 것을 이긴다 어원 분석 "Amor Vincit Omnia"는 단어 하나하나 뜯어보면 생각보다 단순합니다. Amor는 "사랑"을 뜻하는 명사 amor, amoris의 주격형입니다. Vincit는 동사 vinco, vincere(이기다, 정복하다)의 3인칭 단수 현재형입니다. Omnia는 형용사 omnis(모든)의 중성 복수 대격형으로, "모든 것들을"이라는 뜻입니다. 그대로 옮기면 "사랑이 모든 것들을 이긴다"가 됩니다. 그런데 이 어순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오늘날 타투로 가장 많이 새겨지는 형태는 "Amor Vincit Omnia"지만, 이 문구가 처음 등장한 원문에서는 순서가 정반대였습니다. 기원 — 위로였던 문장 이 문장의 원출처는 로마 시인 베르길리우스(Virgil, 기원전 70~19년)의 「전원시」(Eclogues) 중 열 번째 시 「갈루스」(Gallus)입니다. 이 시는 베르길리우스가 친구이자 시인이었던 갈루스를...